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결론를 내기 위한 평의가 재개됩니다.
쟁점 정리에 나선 헌법재판관들은 이번 주말 각자 따로 사건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논의 상황이 일체 베일에 싸인 만큼 이를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이기상 기자, 재판관들은 오늘 뭘 했습니까?
[기자]
네, 8인의 헌법재판관들도 오늘은 이곳 헌재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헌재 사무공간 대부분도 불이 꺼져 적막한 분위긴데요.
재판관들은 자택 등에서 머무르며 대통령 탄핵심판 기록을 검토하고, 내일 재개되는 평의에서 논의할 탄핵심판 쟁점 등에 대한 의견을 가다듬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윤 대통령의 탄핵사유 주요 쟁점에 대해 재판관들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걸로 파악됐는데요.
이르면 내일 평의부터는 비상계엄 선포 과정의 적법성, 포고령 1호의 위헌성, 계엄군의 국회와 선관위 투입 정치인 체포 시도 등 탄핵 사유별 쟁점에 대한 재판관 입장이 속속 확정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판관들이 탄핵 기각과 인용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평결 절차로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질문2] 탄핵 찬반 집회는 오늘도 이어졌죠?
네 적막한 헌재 내부와는 달리, 헌재 주변에서는 오늘도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됐는데요.
차량들이 스피커로 구호나 음악을 크게 튼 채 헌재 주변 도로를 빙빙 도는가 하면, 곳곳에서 탄핵 찬반 시민들간의 실랑이도 빚어지면서 찬반 양진영의 세력 결집과 헌재 압박도 절정으로 접어드는 분위깁니다.
경찰은 일요일이지만 헌재 주변에 차벽을 설치하고, 헌재 관계자나 취재진 등을 제외한 시민들의 헌재 진출입을 통제하며 돌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