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를 두고 돈 내기를 하는 온라인 베팅 사이트들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사이트에 걸린 판돈만 200억 원이 넘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래에 벌어질 일들에 돈을 걸 수 있게 한 미국의 유명 온라인 사이트.
윤석열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고, '3월 안에 탄핵 될 지'를 놓고 돈을 걸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어느 쪽에 돈이 얼마나 몰렸는지에 따라 배당율이 수시로 변하는데, 오후 5시 기준 3월 중 탄핵에 돈을 걸어서 맞추면 건 돈의 1.5배, 반대쪽에 돈을 걸어 맞추면 2.7배를 받을 수 있다고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팅된 총액이 1천 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218억 원이 넘습니다.
이 사이트는 지난 미국 대선 때도 트럼프 당선에 배팅한 사람이 6백억 원 넘게 배당금을 받아 화제가 된 곳입니다.
또 다른 미국 도박 사이트도 '한국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돈을 걸게 하고 있습니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신이 돈을 걸었다고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어느 쪽에 돈을 걸라고 조언하는 글도 올라옵니다.
국내에선 이런 베팅은 불법입니다.
[김동우 / 변호사]
"해외에서 합법이라 하더라도 내국인이 하면 어차피 속인주의에 의해서 도박 내용이잖아요. 두 가지를 놓고 재물을 걸고 하는 거니까 도박이 되는(겁니다.)"
적발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 집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