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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반드시 탄핵 인용…가장 빠른 날 선고”

2025-03-16 19:00 정치

[앵커]
민주당은 오늘로 닷새째 도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탄핵은 당연히 인용될 거"라면서도 "이번 주 내로 결론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 속내는 다소 복잡해 보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음]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더불어민주당이 닷세째 국회부터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도부에서는 헌재의 빠른 탄핵 인용결정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번 주 내로, 가장 빠른 날에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탄핵은 반드시 인용될 거라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12월 3일날 있었던 친위 쿠데타는 위헌·위법적 행위가 분명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당연히 인용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헌재를 향해 신속한 탄핵 선고를 강조하는 데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음 주에 예정된 이 대표의 선고보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을 경우, 탄핵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 이라고 말했습니다.

탄핵 선고가 유력한 이번 주에도 민주당은 현재 비상행동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내부에서는 장외 총력전에 대한 부담감도 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 의원이 도보 행진에 나가 다른 업무를 못 해 다양한 공세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며 "전략을 바꾸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탄핵 찬성 장외 여론전을 벌인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과 긴급시국선언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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