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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승복은 당연”…안철수 “尹 승복 메시지 내야”

2025-03-16 19:07 정치

[앵커]
여권의 잠룡들도 대통령 탄핵 선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히는데, 다만 일부 주자들은 본격 행보에 앞서 속도를 조절하려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가 갖춰진 나라에서는 당연한 겁니다."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내릴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선고 결과가 어떻든 국론 분열이 불가피하다며,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어떤 결과든 따르겠다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과 소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국가원수로서 탄핵 찬반 양측 국민 모두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게 대통령의 할 일 이라는 겁니다.

반면 일부 여권 잠룡들 사이에서는 불투명한 대통령 탄핵 선고 일정으로, 조기대선 행보 속도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는 21일로 예정됐던 저서 출간 일정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로 미뤘고, 조기대선 관련 일정도 모두 보류한 상태입니다.

홍 시장 측 관계자는 "지금은 지지층 목소리를 의식하며 차분히 헌재 결정을 기다릴 때"라고 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저서 출간을 선고 시점 이후로 예상되는 오는 24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 12일)]
"혹시라도 조기대선이 열리게 되면 위험하고 불안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유리한 위치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시점에 대통령 지지층의 심정을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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