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꽃샘추위가 찾아옵니다.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는 한겨울 날씨로 돌아갑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귀마개와 패딩 같은 겨울상품들이 여전히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목도리와 털모자로 무장한 채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용순 / 서울 강북구 ]
"어제 그제는 봄날 같았었는데 오늘 일어나니 엄청 춥더라고요. 다시 추워지니까 장롱에 넣어놨던 패딩 다시 입어야 되겠어요."
겨울 대표 간식인 호떡가게도 손님들로 붐빕니다.
[조정규 / 남대문시장 상인 ]
"지금 날씨가 추운만큼 호떡이 더 많이 나가고… 다음 주에 춥다고 하니까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해서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15도를 웃돌던 날씨가 밤사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산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 곳곳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김승순 / 강원 고성군]
"좋죠. 눈이 눈대로 오게 되면 설눈 보러 많이 와요. 손님들이."
막바지 스키를 즐기려는 시민들도 3월에 내리는 눈이 반갑습니다.
[배창일 / 경기 화성시]
"3월이지만 이쪽은 또 다른 세상입니다."
[박선아 / 경기 수원시]
"강원도는 아직 이번 3월까지는 (스키장) 한다고 해서 첫째가 보드타고 싶다고 해서 왔어요."
내일부터는 더 추워집니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2도로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인천과 대전 등 일부 지역도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겠습니다.
모레 화요일에는 전국에 눈비가 내리겠고 꽃샘추위는 목요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 다시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김민석 조준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