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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8시간 기다렸다?…‘美 특사 홀대설’에 트럼프 격노

2025-03-16 19:15 국제

[앵커]
우크라니아 휴전안을 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노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미국 측 인사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8시간이나 기다리며 푸대접을 받았다는 한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왜 화를 낸 건지, 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현지시각 13일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갖고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영국의 한 매체가 위트코프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8시간을 기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이 이 보도를 인용하며 "푸틴이 트럼프 특사를 홀대했다"고 퍼지자 트럼프는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트럼프는 SNS를 통해 "위트코프는 전혀 기다리지 않았다"며 "언론이 병든 퇴물들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들을 지어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종전을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고 싶은 트럼프로서는 러시아로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최대한 강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그제)]
"러시아로부터 좋은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푸틴은 이런 트럼프에 즉각 화답 대신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우크라이나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도 러시아 국방부는 서부 쿠르스크 북쪽과 서쪽 마을 2곳을 추가 탈환했다며 관련 공습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등 유럽 서방국들은 대러 압박을 위해 조만간 군 수뇌부 회의를 열어 평화유지군 파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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