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오늘도 장외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시위를 통해 탄핵 각하를 외치고 있습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야당이 참가한 탄핵 찬성 집회를 사실상 민노총이 주도하고 있다며 문제를 삼았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도 농성장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각하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이번 주가 중요한 고비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헌법재판소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탄핵은 반드시 각하되어야 합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헌재 앞에서 이어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여당 의원 다수가 연단에 올랐고, 탄핵심판이 인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론전에 불을 지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대통령 석방으로 동남풍이 불고 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이제 탄핵이 기각되는 봄이 올 것입니다. 탄핵이 각하되는 봄이 올 것입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문형배는 물도 붓지 않고 탄핵 밥을 지었습니다. 그 밥을 퍼먹고 싶어서 침을 흘리고 있습니다. 6명이 채워졌다면 진작 그 밥을 퍼먹지 왜 지금까지 뜸만 들이고 있겠습니까 여러분!"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 선거법 2심 선거보다 뒤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헌재가 편파졸속재판 운영 비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겁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민주당 등 야당이 참여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구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사실상 민노총이 주도한 행사였다며 민노총이 거대 야당과 합세해 대통령 탄핵에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