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각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요구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탄핵 찬반 층을 다 아우를 수 있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개헌 합의를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건데요.
하지만 선거 관리 역할을 저버리고 선수로 뛰는 게 부담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한 대행은 어떻냐"는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대처할 수 있는 통상 전문가이자, 국정 전반을 가장 잘 꿰뚫고 있다"는 것입니다.
탄핵 찬반으로 지지층이 나뉜 상황에서 양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후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대정부질문 때 야당과 맞서는 걸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잘 붙을 것 같다"며 "정책으로 압도하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대선과 총선 주기를 맞춘 개헌을 이룰 적임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대선 관리를 맡아야 할 권한대행을 언급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는 대선 심판을 서야 하는데 사퇴하게 되면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행은 탄핵 국면에서 국정 관리가 마지막 소임이란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해 12월 26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에 한치 흔들림이 없도록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는 것을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거론되는 자체가, 국민의힘의 인물난 고심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