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깃대에서 내려갔습니다.
군에서는 국군통수권자였던 윤 전 대통령 사진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서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청사 건물 전면에 봉황기가 태극기와 함께 나부낍니다.
잠시 뒤 대통령실 직원들이 게양대에서 봉황기를 내립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20분 만에 이뤄진 조치로, 출범 1060일 만에 윤석열 정부가 막을 내리는 순간의 모습입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지난 2022년)]
"선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진 않았습니다.
다만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직 참모들이 일제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3실장과 8명의 수석 등 모두 15명인데, 한 대행이 일괄 사표를 반려했습니다.
대통령 파면 결정에 국방부도 전 군에 걸린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모두 철거하라는 공문을 하달했습니다.
군부대 지휘관실이나 회의실 등에 걸려있던 군통수권자의 사진을 모두 철거하는 겁니다.
군 관계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은 걸지 않고 차기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공간을 비워둘 예정" 이라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도 각국 재외공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사진을 내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