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전 대통령 복귀를 확신했던 국민변호인단은 파면 결과에 예정된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해산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 대통령실 앞에 태극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속속 모여듭니다.

무대에는 '대통령 복귀 환영 집회'라는 문구가 크게 적혔고,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온다', '체제 전쟁 승리' 등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500여 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지켜보던 이들은 만장일치 파면 결정이 나오자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아악!"

길바닥에 주저앉거나 흐느끼고, 헌재 선고를 승복할 수 없다는 듯 격앙된 발언도 터져 나왔습니다.

[현장음]
"반국가세력들과 피 흘려서 체제 전쟁을 선포합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당초 오늘 오후 6시까지 계획한 퍼레이드 등 직무복귀 환영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선고 직후 집회 참가자들은 빠르게 발길을 돌려 해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 대통령을 졸속재판, 위법재판, 이념재판으로 끌어내렸다"고 헌재를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