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온 뒤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는 대선 준비를 잘해 꼭 승리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118자 분량의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약 2시간 반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라는 말로 운을 뗐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부족한 자신을 지지해주고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최후 변론 때도 여러 번 국민을 언급했습니다.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지난 2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계엄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소중한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잘못을 꾸짖는 국민의 질책도 가슴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만, 헌재 선고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담지는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30분 간 관저를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에게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고, 나라가 잘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과 관련해서는 당을 중심으로 준비를 잘해 꼭 승리하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