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했다'는 주장을 짐 로저스 회장이 반박한 것을 두고 “이재명 후보가 역량이 없다는 것을 보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로저스 회장의 이메일에) 완전한 사기라는 표현이 등장했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게 단순한 지지 선언 정도의 문제였으니까 다행이지, 투자 약정이라든지 아니면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조약이라든지 이런 거였으면 대형사고 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당 측이 실제지지 선언 과정을) 선거 전에 밝히면 되지 뭐 하러 선거 끝난 후에 밝히겠다고 하나”라며 “그냥 선거 끝날 때까지 뭉개겠다. 이런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5월 29일 당 국제협력단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도 같은 날 SNS에 "짐 로저스의 지지선언을 들었다. 그는 평화에 투자하자고, 미래에 투자하자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국민의힘이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짐 로저스 회장은 "나는 이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누가 작성하고 배포했는지도 모른다"며 "이것이 사기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