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LG에너지솔루션 현지 공장 직원과 협력사 인력 300여명이 구금된 가운데, 회사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오늘(7일)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CHO(전무)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지금은 구금된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정부에서도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고 안전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무는 미국에서의 대응계획, 현재 구금된 직원들의 상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와 국토안보수사국(HSI)는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에 대한 단속에서 475명을 체포했습니다.

미국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 회사 직원은 총 47명으로, 한국 국적이 46명 인도네시아 국적 인원이 1명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합작 공장(HL-GA)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250여 명도 구금됐습니다. 대부분은 한국인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우선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출장자도 업무 현황을 고려해 즉시 귀국하거나 숙소에 대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7일 오전 LG에너지솔루션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는 구금된 직원들의 석방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