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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수용된 구금시설 어떤 곳?…“벌레 들끓고 곰팡이 천지”

2025-09-07 19:01 국제

[앵커]
체포된 우리 국민들, 조만간 석방이 된다하더라도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진 어쩔 수 없이 구금 시설에 갇혀있어야 합니다.

현재 이들은 현지에서도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 높은 곳에 수용돼 있습니다.

구금 기간이 얼마가 되든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샤워실의 벽지가 벗겨졌고 검은 곰팡이가 선명합니다.

지난 2021년 미국 국토안보부가 조지아주의 포크스톤 이민자 수용시설을 불시감사했을 때 확인된 열악한 모습인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붙잡힌 우리 국민 300여 명이 현재 이 시설에 수용되어 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2021년 이 시설을 점검하면서 개미, 각다귀 등 벌레가 창궐한 숙소, 누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변기와 세면대, 곰팡이가 가득한 환풍구와 샤워실, 망가진 채 방치된 매트리스 등을 확인해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또 수감자들이 필요한 치료를 적시에 지원하지 못 하거나, 수감자에게 부적절하게 수갑을 채우고, 소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인권침해적인 요소도 일부 적발했습니다. 

해당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 중 일부는 개선 조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이번 대규모 체포 작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이 시설이 비인간적인 환경과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전력을 가진 점을 들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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