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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업무 가져가는 환경장관 “제2의 탈원전 없다”

2025-09-10 14:22 사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어제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정부 조직개편안에 따라 환경부가 원전 수출(산업통상자원부)과 원전기술연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제외한 모든 원전 관련 업무를 가져가게 되면서 제기되는 '제2의 탈원전' 우려에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선을 그었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원전 발전을 해왔고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원전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적절하게 섞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소를 빨리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결국 '탈탄소'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신규 원전 건설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난 2월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르면 추후 신규 대형원전 2기와 SMR(소형 모듈 원자로) 신설이 예정돼있습니다. 김 장관은 "기존 정부 계획이기 때문에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신규 원전을 어떻게 할지는 국민 공론을 듣고 판단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종 의견은 12차 전기본에 담길 예정입니다.

오는 25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처리되면 환경부는 10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탈바꿈합니다. 산업부 에너지 정책이 환경부로 넘어오면 한국전력공사 등 20여 개 에너지 공기업도 함께 이관됩니다.

김 장관은 전력망 과제에 대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현 정부의 표현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망'을 새로 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숙제"라며 "재생에너지는 빠른 속도로 늘리며 단가를 낮추는 등 시대에 맞는 전력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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