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수도 한복판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벌어져 경비병 1명과 무장괴한 1명이 사망했습니다.

캐나다가 참여한 IS 격퇴 작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분석인데 테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황형준 기잡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10시쯤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괴한이 쏜 총에 맞아 경비병 한 명이 숨졌고, 두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총격 직후 국회 안으로 도망쳤지만 뒤쫓아간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인근 국립전쟁기념관에서부터 총을 쏘며 의회 건물로 들어간 뒤 적게는 10여 발부터 30여 발의 총성이 들렸습니다.

[인터뷰 : 목격자]
"팡 터지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냥 폭죽이 터진다고 생각해서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남성이 길에서 많은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었습니다."

무장괴한은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격을 가해 총상을 입혔습니다.

국회 안에 있던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의원들은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쇼핑몰 근처에서도 총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이틀 전 이슬람 급진주의자가 캐나다 군인 2명을 차로 치어 1명을 숨진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대규모 테러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