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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나” vs “기가 막혀서”…국회서 신경전
2014-10-23 00:00 정치

어제 경기도청에 대한 국감은 판교 환풍구 참사에 집중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참고인으로 나와 답변했는데요.

시종 여당 의원들과 공방을 벌인 이 시장의 답변 태도와 내용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교 환풍구 붕괴 사고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가 있었던 경기도청 국정감사.

사고가 난 공연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와 행사 공동 주최 여부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답변 태도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이 시장에게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을 언급하자

[인터뷰: 강기윤 / 새누리당 의원]
"남의 일에 대해서는 혹독하게 평가하면서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태도는 지금부터 지양해야 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 시장이 답변할 시간을 달라며 웃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 성남시장]
"제가 좀···"

[인터뷰: 강기윤 / 새누리당 의원]
"제가 답변할 시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 성남시장]
"허허허"

의원들이 이 시장의 부적절한 태도를 질타하자 받아칩니다.

[인터뷰: 이재명 / 성남시장]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실실 쪼개지 않았습니다."

보다못한 진영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성실하게 답변하라고 지적했지만, 새누리당 윤형석 의원이 '책임 회피' 문제를 파고들자 다시 부딪칩니다.

[인터뷰: 이재명 / 성남시장]
"사죄 드린다는 말을 수차례 드렸고 다만 어떤 다른 분들처럼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서 우아하게 하지 않았다는 게 혹시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이 시장은 답변은 하지 않고 "유족들을 설득해 전원 합의를 빠르게 이끌어냈다"며 성과를 강조하다 진 위원장의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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