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판교 환풍구 공사 하청업체와 자재 납품업체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시공사 등 관계자 5명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이미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실공사 정황이 어느 정도 파악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판교 유스페이스 환풍구 공사를 맡은 하청업체 A사.
경찰은 어젯밤 8시부터 A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환풍구 시공과정에서 부실공사를 한 정황이 없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환풍구의 자재를 납품한 B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두 업체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들을 분석해 시공과정과 납품 자재에서 문제가 없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그제 실시한 환풍구 덮개와 받침대 하중 실험에서 부실시공 정황이 일부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유스페이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출국금지했고, 이번 주 안으로 행사 책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데일리의 총괄본부장 등 관계자 2~3명과 대행업체인 플랜박스 관계자들은 물론,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직원들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지 논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