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지팡이를 짚고 과학자 휴양소를 현지 지도했습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함께 현지지도에 나선 사람들에 둘러싸여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얼굴이 여전히 조금 부어있고, 지팡이를 짚고 있지만 계단을 오를 정도로 건강이 많이 회복된 모습입니다.
김정은이 찾은 곳은 연풍과학자휴양소.
잠행을 마치고 등장한 이후 다섯 번째 공개 활동으로 완벽하지 않은 몸에도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과학자들을 위한 휴양소 건설을 직접 발기하시고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영도 업적이 뜨겁게 깃들어 있는 경치 아름다운 연풍호 기슭에 터전도 몸소 잡아주셨으며… "
연풍과학자휴양소는 김정은이 지난 5월과 8월에도 직접 찾아와 당 창건일 전까지 건설하라고 지시했던 곳.
자신의 지시가 확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 김정아 / 前 북한군 장교]
"자기가 그만큼 김정일의 유훈을 받들어서 이렇게 하려고 하고 있고 그만큼 정부나 주민들을 위해서 이만큼 노력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또 김정은은 잠행 이후 첫 시찰지로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방문하는 등 과학자들의 복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