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드, 돌려보낼 수도 있다”…입장 변화?
2017-05-17 19:17 뉴스A

여당의 새 원내 대표가 성주에 배치된 사드를 돌려보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미국으로 떠난 홍석현 특사도 사드에 대한 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했는데요.

진짜로 변한 게 있는건 지, 고성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이미 성주에 들여온 사드는 번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한민구 / 국방부 장관(어제, 국회 국방위)]
"(문재인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그런 결정을 하시지는 않을 것 아닌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여당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 땅을 미군에 내주고 비용 부담 문제도 있는만큼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충분히 번복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미국으로) 돌려보내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우리의 법적인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면 그 부분은 살펴봐야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던 민주당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를 원점에서 신중하게 논의하자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에선 안보 불안을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석현 미국 특사는 출국에 앞서 정부의 입장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홍석현 / 미국 특사]
"후보 때 한 발언하고 대통령이 돼서 (갖게 되는 생각은) 상대가 있는 그런 문제니까, 좀 차이가 있지 않겠어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 문제가 한미 양국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성호입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