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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노승일·안종범 수첩, 3일 간격 ‘판박이’

2017-01-26 19:29 정치
지금부터는 채널A가 단독 입수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업무수첩을 공개합니다.

이 수첩에는 최순실 씨의 지시사항들이 빼곡히 적혀있는데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수첩에도 같은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먼저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채널A가 입수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의 업무수첩입니다.

분량은 총 40여 페이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최순실 씨가 회의에서 지시한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지난해 3월 3일에 열린 회의 메모엔 '누슬리', '스위스 기업', '비용축소'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누슬리'는 최순실 씨가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포츠마케팅 회사 더블루K와 계약을 맺었던 스위스 업체.

최 씨는 누슬리에 평창올림픽 개· 폐막식장 시공을 맡기려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사흘 후, 대통령의 지시를 꼼꼼하게 기록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업무수첩에도 '뉴스리', '스위스', '5대 거점'이란 단어가 처음 나옵니다.

같은 달 K스포츠재단은 5대 거점 체육시설 사업의 시공사를 누슬리로 선정한 기획안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합니다.

노 씨의 업무수첩엔 청와대를 뜻하는 'BH', 대통령을 의미하는 'VIP'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노 씨는 이틀 전 최순실 씨에 대한 공판에서 "누슬리가 생긴지 얼마 안 된 더블루K와 계약한 배경에는 청와대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지난해 3월 박 대통령이 '누슬리'라는 업체를 자신에게 직접 언급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찬우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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