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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에 막힌 박원순 “대선 불출마”

2017-01-26 19:42 정치
이제부터는 요동치는 대선정국 관련 소식 이어갑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년 전 야권 1위를 달렸던 지지율이 어느새 신기루처럼 사라진 것이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까요?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장 큰 고민은 지지율이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사지 못했습니다.

박 시장은 2년전 메르스 사태 때 적극적인 대처로 6개월간 대선 지지율 1위에 올랐지만, 문재인-안철수 대표의 갈등으로 촉발된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 위기 속에 존재감이 미미해졌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등 악재가 터지면서 국민의 마음에서 잊혀졌습니다.

매주 촛불집회에 나가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지만,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해 11월 26일)]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고 검찰청입니다."

오히려 '선명성'을 내건 이재명 성남시장에 역전을 당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현실적인 고려, 서울시장직조차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대선 불출마의 한 이유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탈당'이나 '국민의당 입당설'은 일축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쟁 구도는 문재인, 이재명, 안희정 등 사실상 3파전 구도로 압축된 가운데, 박 시장이 누구를 지원할 지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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