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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 사과해”…트럼프, 회담 중 전화시켰다

2025-09-30 19:45 국제

[앵커]
가자지구 전쟁 종식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존심을 내려놔야 했습니다.

트럼프 요구에 그 자리에서 카타르에 전화를 걸어 최근 공습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탄 차량이 백악관에 도착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긴 시간 악수하며 함께 엄지를 드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상황은 여기까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진행된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회담 도중 트럼프가 돌연 네타냐후에게 카타르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 됐지만 트럼프가 수화기를 든 장면이 포착 됐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잡겠다며 미국의 동맹국인 카타르를 공습한 것을 그냥 넘어가지 않은 겁니다.

네타냐후의 사과는 기자회견까지 이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를 목표로 한 것일 뿐 카타르는 아닙니다. 물론 카타르 시민의 사망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가 제시한 새로운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동의했습니다.

트럼프의 평화 구상은 가자지구 재개발 등 20개 항목으로 돼 있지만 핵심은 3일 내 인질 석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하마스가 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남은 모든 인질들이 석방될 겁니다. 어떤 경우에도 72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현재까지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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