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시스

브라질에 완패한 축구대표팀이 14일 파라과이전에서 반전에 나섭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꼭 승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평가전을 통해 팀 내부적인 성장과 점검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평가전이지만 월드컵 본선 대비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에서 첫 번 째, 2번 째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이번이 좋은 점검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전은 대표팀 재정비를 위한 기회가 됐습니다.

브라질전에서 A매치 1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재성(마인츠)은 "저희 팀에는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브라질전은 좋은 교훈이 됐다고 생각한다. 본선에서 이런 팀을 만났을 때를 대비한 좋은 기회였다. 수비적인 면에서 선수들이 의견을 많이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에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는 수비조직력이 굉장히 좋다. 경기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우리가 좀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 브라질전에서는 전환 플레이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한쪽으로 몰리는 사이 실점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수 구성과 포지션에서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점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