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말 바꾼 러트닉 미 상무장관…“엡스타인 3차례 만났지만 친분 없어”

2026-02-11 11:10 국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6일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사임 압박을 받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상원 청문회에서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개인적 친분이나 긴밀한 관계는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CNN과 등 외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현지시각 10일,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엡스타인과 총 세 차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05년 뉴욕에서 이웃으로 알게 된 이후 2011년 엡스타인의 자택에서 한 차례 더 만났고, 2012년에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엡스타인의 개인 섬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당시 가족 휴가 도중 섬에 들러 아내와 자녀, 보모들과 함께 약 한 시간가량 점심 식사를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005년 이후 엡스타인을 다시 만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어, 이번 증언으로 기존 발언을 사실상 번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도 러트닉 장관의 이름이 수차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의 접촉 범위가 기존 설명보다 넓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상원의원들은 러트닉 장관이 의회와 국민에게 관계를 축소해 설명해 왔다며 직무 수행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엡스타인과의 관계는 매우 제한적이었고 친분이라고 부를 수준은 아니었다"며 "어떤 잘못도 저지른 일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러트닉 장관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트닉 장관을 "팀의 매우 중요한 일원"으로 평가하며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현재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이번 논란이 향후 정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