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공은 미국에” 이란, 파키스탄 통해 美에 ‘핵·호르무즈’ 레드라인 전달

2026-04-27 08:13 국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과 회담 중인 모습. 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2차 휴전·종전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에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레드라인(협상 한계선)’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6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를 순방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사진)은 최근 파키스탄을 경유해 미국 측에 자국의 입장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메시지에는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핵심 현안에서 이란이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관영 매체는 해당 메시지가 협상 제안이라기보다 현재 지역 정세와 이란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시지의 내용과 레드라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핵 반출 문제 반대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주장 등 미국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추측됩니다.

특히 핵 농축 문제에 있어서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최대 5년간 농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차 협상 때도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파키스탄과 오만 등을 방문하며 외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정부 고위 인사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중재 역할을 수행하며 양측 간 메시지 전달 통로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은 최근 협상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는 등 협상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