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오후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의 문건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나는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으며 소아성애자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질문한 진행자를 향해 "정신 나간 사람이 쓴 헛소리를 읽나. 그 글을 읽은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으며, "나는 나와 전혀 무관한 일에 연루된 것이며, 완전히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신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엡스타인이나 다른 사건에 연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오히려 민주당 측 인사들이 더 많이 연관되어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40년, 100년, 200년, 500년 전을 돌아봐도 이런 일은 항상 있어왔다. 예전보다 지금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의 증오 발언은 훨씬 더 위험하다. 나라에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렸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인 콜 토마스 앨런은 범행 10분 전 가족들에게 보낸 선언문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그리고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로 내 손에 죄가 묻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용의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특정해 비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범행 표적에 대해 "행정부 관리: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이라고 명시한 점을 미루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 타깃이었음이 확인됩니다.
용의자가 반(反)기독교적 성향을 드러냈으며 '노 킹스(No Kings)' 집회에 참석했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반트럼프(anti-Trump) 내용을 모두 읽어달라"며 "나는 왕이 아니다. 내가 왕이라면 당신을 상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로 행사(WHCA 만찬)가 취소되면 안 된다. 미친 사람이 행사를 막게 놔둘 수는 없다"며 "30일 이내 다시 개최할 것이며, 보안은 더 강화될 것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재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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