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선언문에 불쾌감…“성범죄자? 난 무죄”

2026-04-27 10:4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용의자의 '선언문'과 관련해 강한 불쾌감을 표출했습니다. 해당 선언문에는 강간범 등 성범죄자를 표적으로 삼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6일 오후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의 문건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나는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으며 소아성애자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그는 질문한 진행자를 향해 "정신 나간 사람이 쓴 헛소리를 읽나. 그 글을 읽은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으며, "나는 나와 전혀 무관한 일에 연루된 것이며, 완전히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당신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엡스타인이나 다른 사건에 연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미성년자 성 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오히려 민주당 측 인사들이 더 많이 연관되어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40년, 100년, 200년, 500년 전을 돌아봐도 이런 일은 항상 있어왔다. 예전보다 지금이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의 증오 발언은 훨씬 더 위험하다. 나라에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렸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인 콜 토마스 앨런은 범행 10분 전 가족들에게 보낸 선언문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그리고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로 내 손에 죄가 묻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용의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특정해 비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범행 표적에 대해 "행정부 관리: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이라고 명시한 점을 미루어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 타깃이었음이 확인됩니다.

용의자가 반(反)기독교적 성향을 드러냈으며 '노 킹스(No Kings)' 집회에 참석했다는 지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반트럼프(anti-Trump) 내용을 모두 읽어달라"며 "나는 왕이 아니다. 내가 왕이라면 당신을 상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로 행사(WHCA 만찬)가 취소되면 안 된다. 미친 사람이 행사를 막게 놔둘 수는 없다"며 "30일 이내 다시 개최할 것이며, 보안은 더 강화될 것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재개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