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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마술 외교’로 국제적 고립 탈출 시도?

2014-10-12 00:00 정치,정치

저는 어렸을 때 몸과 머리가 분리되는 마술쇼를 보고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북한에도 마술이 있을까요?

북한에서는 마술을 요술이라고 부릅니다. 서양식이 아니라 전통 방식을 가미해서 내용도 독특하고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합니다.

요즘 북한 TV에서 마술 프로그램을 계속 틀어준다는데 어린 아이들까지 깜짝 놀랄 만한 마술을 보여준다면서요?

네 북한이 마술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아주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마술 외교를 위해서라는데요. 무슨 이야기인지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양복을 갖춰 입은 앳된 얼굴의 남학생이 손으로 종이를 뚫자 갑자기 하얀 비둘기가 나타납니다.

그림 속 닭은 어린 마술사의 손이 닿자 갑자기 알을 낳기도 합니다.

마술을 '요술'이라 부르는 북한.

북한이 최근 방영한 편집기록물 '요술가의 평범한 하루'에선 유명 마술사 김택성의 후배 양성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싱크 :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후대 교육 사업에 바치고 있는 그의 공로도 감 높게 헤아리시어 우리나라 요술을 발전시키는 데 공로가 있다고 최상 최대의 믿음도 안겨 주시었습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가르치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싱크 : 안 철 / 평양교예학원 교원]
"김택성 선생님이 국제요술축제에서 1등을 하고 '세계요술왕' 칭호를 받았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도환영까지 조직해 주셨습니다."

북한이 이토록 마술사 양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외교사절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달에는 미국에 마술사를 보내겠다며 실무협상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과거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처럼 북한이 단절된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마술외교'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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