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속도의 차량들이 달리는 자동차 경주장의 첫번째 조건 바로 안전 시설이겠죠?
가드레일도 없이 공사도 마무리 안 된 곳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장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슬한 질주를 눈 감아준 공무원도 적발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시속 200km로 달리는 경주용 자동차.
서로 앞 차를 추월하며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시설물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안산스피드웨이'로 지난 2005년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경주장으로 등록되지 못한 곳입니다.
[스탠드업 : 배준우 기자]
"보시다시피 트랙만 있고 반드시 있어야 할 수직보호벽이나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고속으로 경주하는 만큼 인명피해의 위험이 크지만 지난 2년간 버젓이 자동차 경주장으로 이용된 것입니다.
실제로 매년 4, 5차례 트랙을 벗어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 2011년 4월과 올해 4월에는 경주 중 자동차가 완파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54살 장모 씨 일당이 이곳에 유치권을 행사하며 카레이싱 동호회에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은 4억2천만 원.
안산시의 허술했던 관리감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초 '드라이빙 스쿨'로 사용신청이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경주용으로 이용된 사실을 시 공무원이 알고도 2년간 묵인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산시청 투자유치과 직원]
(관리감독 소홀했던 거 인정 못 하시죠?)
"그거는 저희가 인정을 못하죠."
[인터뷰 : 신겸중 /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공무원이 현장에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산시 입장에서 봤을 때 놀고 있는 땅에 대한 수익을 얻으려고 했기 때문으로… "
경찰은 장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안산시 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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