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자옥 씨는 오랜 투병 생활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연기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암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이라며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과 마주했는데요.
이제 김자옥 씨는 우리 마음 속에 영원한 공주로 남았습니다.
계속해서 이남희 기잡니다.
[리포트]
김자옥 씨의 암투병은 지난 2008년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되면서 시작됐습니다.
갑작스런 암선고에도 그녀는 꾸준히 암과 싸우며 연기활동에서 결코 손을 떼지 않았습니다.
[녹취: 故 김자옥] PIP
"방사선 치료받고 또 촬영가고 또 항암주사 맞고 또 촬영가고 몇 년을 계속했어요"
고인은 생전에 오히려 암세포가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줬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故 김자옥] PIP
"암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 절망적일 필요가 없어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 권사 직책을 맡기도 했던 김자옥 씨는 특히 신앙 간증도 활발히 하면서 늘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녹취: 故 김자옥]
"정말 반갑습니다. 하하하하~. 저는 원래 이렇게 잘 웃어요. 어릴 때는 울기를 잘했어요. 그런데 예수 믿고부터 웃기를 잘해요"
공황장애를 겪으면서도 해외 촬영을 서슴지 않으며 올해 초까지 드라마에서 열연하는가 하면 지난 5월에는 전통악극에도 도전하는 등 그녀의 연기 투혼은 최근까지 이어졌습니다.
'눈물의 여왕'에서 '꽃누나'까지 친숙한 애칭을 얻으며 사랑받던 그녀는 결국 해맑은 미소를 뒤로 한 채 세상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남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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