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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병 삐삐’ 25억 바둑 보급 5억…‘아리송 예산’

2014-11-16 00:00 정치,정치

내년도 국방 예산에는 병영문화혁신을 위한 예산이 막판에 추가됐습니다.

제대로 반영된 예산들도 있지만 효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아리송 예산'도 적지 않습니다.

류병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군내 병영문화혁신을 위한 예산 중 국회 국방위를 통과한 액수는 모두 789억 원.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신용 공용휴대폰 지급 예산 25억원입니다.

[인터뷰 : 국방부 관계자 (지난 14일, 병영문화 혁신 토론회)]
"수신용 휴대폰으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 수요자가 부모님보다는 여자친구들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전방사단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외부와의 소통 보장을 하겠다는 취지인데, 병사 20명 당 한 대 꼴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계급 서열이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전화를 관리하는 전담 인력도 필요합니다.

전화가 걸려온 기록을 보고, 일과 이후 공중전화로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호출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휴대전화까지 보급하지만 효과는 의문시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군은 또 바둑판과 바둑알 구매를 위한 바둑 보급 예산도 5억원을 책정했습니다.

장병들의 인성 교육 차원이라는 설명이지만 바둑 관련 이익단체의 민원이 작용했다는 게 국방위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이 밖에도 군 신뢰 제고를 위한 부대 개방 행사에 13억 원이 배정됐는데 이 돈 모두가 급식비여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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