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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에 여가부·공수처 0명…국토부는 非 부동산 실무자
2022-03-21 19:23 정치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인수위에 파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해석인데요.

여성가족부와 공수처 공무원도 인수위에 단 한 명도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수위에서 활동하게 될 184명 중 여성가족부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여가부가 4명을 추천했지만, 반영되지 않은 겁니다.

[신용현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여성정책에 소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있을 수 있는데, 자문위원단에서 충분히 보충될 것으로 생각하고…"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여가부 폐지에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인수위로부터 파견인력 요청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공수처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달 14일)]
"공수처가 계속 이렇게 정치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들의 회의가 있다고 한다면 폐지를 추진하겠다."

부동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백원국 국토정책관을 전문위원으로 파견하는데 그쳤습니다.

과거 인수위 때 2,3명의 직원을 파견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나마 백 정책관은 국가 균형발전과 도시재생을 담당하는 비(非) 부동산 담당자입니다.

국토부 내부에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실패 책임을 물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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