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들어올 경우 7일간 격리를 해야 했는데 접종 완료자에 한해 없어졌습니다.
침체됐던 여행업계도 오랜만에 숨통이 틔였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외 입국자들이 들어오자 검역 담당관이 안내를 합니다.
[현장음]
"여권에 스티커 확인할게요. 여권에 스티커 붙이셔야 돼요."
'국내 예방접종완료자'와 'PCR 제출자'라고 적힌 스티커가 여권에 붙어있는 지 확인하는 겁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입국 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는 이 길을 따라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미접종자는 다른 길로 나가서 방역택시 등을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면서도 또 정부 지침이 바뀌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박정관 / 오늘 입국자]
"자가격리가 없으니까 바로 일상으로 복귀해서 해야될 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많이 편해질 것 같습니다."
[박종원 / 오늘 출국자]
"비즈니스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그런 정부 지침이 계속 오락가락 해버리면 조금 걱정이 되긴 합니다."
격리 부담이 사라지면서 신혼여행 등의 문의도 두 세배 늘었습니다.
[현장음]
"괌, 사이판, 하와이, 태국, 필리핀 등이 가능하고 유럽 쪽 노선 대부분도 현재 여행이 가능합니다."
한 홈쇼핑의 유럽 여행 상품엔 주문 2천500건이 몰리며 180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여행 업계에 모처럼 봄날이 찾아왔지만 해외에서 감염될 경우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아직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