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 중 첫 낙마자가 나왔습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데요,
가족 장학금 특혜 의혹에, 제자 논문을 술집에서 심사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청문회도 못 해보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보니, 사퇴 수순에 접어든 후보자가 한 명 더 있었는데요.
민주당이 낙마 대상자로 언급한 일명 ‘한호철’ 가운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오늘 청문회 이후 사퇴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일주일 앞두고 정국은 요동을 칠 것 같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김인철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진사퇴했습니다.
[김인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어떤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습니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습니다."
지명 20일 만에 초대 내각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지목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인철 후보자,
이른바 '한-호-철' 가운데 김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면서 윤석열 정부 내각 구성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 방석집 논문 심사 등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문회 소화 자체가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어젯밤 당선인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당선인도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영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소명에 나섰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진 사퇴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한 만큼 일단 여론 추이를 보겠다"면서도 부정 여론이 계속되면
자진사퇴 형식으로 정리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최소 2명의 낙마자에 대비해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