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예정됐던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다음주 월요일로 미뤄졌습니다.

민주당이 자료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미루자, 국민의힘은 자신이 없는 거냐며 받아쳤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투표와 연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하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로 이어갑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는 내일로 예정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취소했습니다.

여야가 합의를 못했기 때문인데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는 필요하다고 판단된 증인을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청문회 일정을 늦추며 발목잡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검수완박 법리 다툼에서 한동훈 후보자와 논리적으로 정면 승부할 자신이 없어 내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후보자와 논리로 맞설 자신감이 없는 게 아닌가. 사실 검수완박에 논리가 어딨습니까? 애초에 할 수 없는 대적이기에 회피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진통 끝에 여야는 윤석열 당선인 취임 하루 전인 다음 주 월요일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오늘 마무리되지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늦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며 '부적격' 결론을 내린 상태입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 후보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습니다. 부적격이 재확인된 인사에 대해서 윤석열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하기 바랍니다.”

다만 인준에 반대할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