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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힘, 새 비대위 출범하면 권성동 사퇴
2022-08-30 19:12 정치

[앵커]
정치권으로 가봅니다.

오늘도 의원총회에서 4시간 난상토론을 벌인 국민의힘이 혼란 상황을 조금씩 정리해 가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가 출범하면 즉시 사퇴하기로 하면서, 거취 논란이 정리됐습니다.

또 새 비대위 구성의 첫 단추인 당헌당규 개정안도 추인됐습니다.

먼저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는 즉시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가 현재의 혼란 상황을 정리한 뒤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권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초반에 공방이 벌어졌지만 사퇴소식이 알려지면서 거취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비공개 토론에서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가 출범하면 그만둔다는 뜻을 밝혔다, 왜 기다려주지를 않느냐"며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에게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 출범 당헌 개정 논의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새로운 비대위 출범의 첫 단추인 비상상황을 새롭게 규정하는 당헌 개정안이 추인됐습니다.

모호한 표현 대신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의 사퇴',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비상상황에 공감' 등 비상상황 요건을 명시적으로 규정했습니다.

비대위 설치 완료와 동시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지위와 권한을 상실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당헌개정을 위한 전국위 소집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게 마지막 변수입니다.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당헌당규 개정안에 논란이 많다. 이걸 한다고 하더라도 또 똑같은 어떤 가처분 소송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전국위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서병수 의원을 최대한 설득해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을 무리없이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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