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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낮춰 주세요” 가장 안 들어준 은행은?
2022-08-30 19:46 경제

[앵커]
소득이 많아지면, 은행에 대출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소비자들의 금리인하 요구권을 실제로 얼마나 들어주는지, 실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19개 은행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입니다.

돈을 빌린 뒤 신용상태가 좋아져 이자 감면을 요구했을 때 얼마나 받아줬느냐인데 가계대출 기준으로 시중 5대 은행은 NH농협은행이 60.5%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이 29%로 가장 낮았습니다.

인터넷 은행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순이었습니다.

신한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신청부터 심사까지 인터넷으로 받다보니, 건수가 많은 데 반해 수용률은 낮은 착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100% 비대면 프로세스를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구축하면서 신청이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

이자를 많이 깎아준 곳은 어디인지도 따져봤습니다.

이자감면액 기준으로는 신한은행이 27억 8천 8백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은행들의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평균은 31.6%.

결국, 3명 중 2명은 거절당한다는 얘기입니다.

[김지현 / 1억 원 대출 차주]
"성실하게 일해서 신용등급 올려놔봤자라는 소리니까. 고금리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그 방법조차 막힌다는 느낌이 드니까 막막해요."

은행·보험·카드·저축은행 등 금융사의 수용률은 6개월 마다 공개되며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박희현
영상편집: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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