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끝이 없습니다.
북한이 어제 장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험 발사 현장에서 직접 지도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국가 핵전투 무력의 강화발전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무력 도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전술핵 재배치론과 핵공유 필요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질문] 전혜정 기자, 장거리 순항미사일 어디서 쏜 겁니까.
[기자]
네, 오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서해 상공에 장거리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미사일은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약 2시간 50분 간 2000km를 날아 표적에 명중했습니다.
발사 지점과 타격 지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평안남도 개천 일대가 발사 원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의 연장선으로 핵 투발 수단이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도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찾아 직접 지도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는데요,
김 위원장은 "핵 전략무력 운용 공간을 계속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핵무력 도발의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울린 미사일 폭음은 적들에게 또다시 보내는 우리의 명명백백한 경고이며…"
군 당국은 어제 순항미사일 발사를 탐지했지만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 설명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 국무부는 채널A의 질의에 "북한이 모든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탄도와 순항을 합쳐 올해만 26차례로, 여권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미국과의 핵공유 등을 통해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