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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톡톡톡]고금리로 돈줄 마른 기업들
2022-10-13 13:17 경제

1.고금리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건 물론 자금줄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올 들어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등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회사채 금리가 1년 새 두 배 넘게 뛰자 대기업은 금리가 더 싼 은행 대출로 눈을 돌렸는데요.

기업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올해 목표치를 채운 은행들도 대출심사에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스타트업은 생존 자체를 걱정하는 상황.

대기업은 투자를 중단해 버티기에 돌입하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로 올리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오늘 예·적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올린 데 이어, NH농협은행도 내일부터 수신금리를 최대 0.70% 올릴 예정입니다.

기준금리가 최종 3.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4%대 중후반인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조만간 5%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면 지난달 시중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만에 30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3.지난 7일 미국이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對中) 수출을 금지하는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했죠.

반도체 장비나 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별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인데요.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 차질이 우려됐는데, 1년간의 유예조치로 기업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문제는 1년 뒤인데요. 

1년 뒤 미국이 건별 심사로 전환할지, 수출규제를 전면 적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한미 간 채널을 통해 향후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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