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방공요격시스템인 아이언돔으로 요격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관료를 인용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통화 후 보복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전해지지는 않았습니다.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온 바이든 대통령이 반격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NYT는 보복 공격 계획 안건이 취소된 또다른 이유가 이란의 공격 피해가 상대적으로 경미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합동 작전으로 이란의 드론과 순항 미사일 등을 99%를 요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또한 추가 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현재로선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사가 없지만, 필요하다면 추가 공격으로부터 정당하게 국익을 수호하는 데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지 2주만인 13일(현지시각) 대규모 공습을 펼쳤습니다.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 데 따른 보복 공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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