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링크: https://youtu.be/9L8CYeGSAnk
꼭 갖고야 말겠다.
취임 전부터 드러냈던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욕심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21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위해) 투자도, 군사적 보호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르코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습니다.
덴마크, 선을 넘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 덴마크 외무장관]
미국 특사의 임명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사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채널A 정치부 차장 김유진입니다.
올 한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에 미국 우선주의를 선포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다뤘던 주제는 단연 관세죠.
사실 관세는 누구 하나 모르는 사람 없도록 떠들썩했다면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야욕을 드러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린란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은 가히 집착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린란드에 집착하는지 그 내막을 속속들이 알아보겠습니다.
▶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미국 특사를 임명한 트럼프
그린란드는 북극권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데요.
면적의 약 80% 정도가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남극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죠.
워낙 척 박하다보니 인구는 6만명이 채 되지 않지만
대신 그 안에 품고 있는 천연자원들이 어마어마하고요.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해서 지리적인 요충지로도 꼽힙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빙상이 녹아 골치라는데
여기에 그린란드를 더 열받게 하는 인물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그린란드는 현재 북유럽의 덴마크 자치령으로 편입돼 있는데요.
사실 그린란드 위치를 보면 북미 대륙에 훨씬 가깝고
유럽 중에서도 노르웨이와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나라 간의 연합과 전쟁 등을 거치면서 결국 덴마크의 식민지로 남았습니다
1953년에는 덴마크가 헌법을 개정해 그린란드를 식민지가 아닌 공식 영토로 만들었고요.
2009년에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자치권을 이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덴마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보니까 독립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갖고 말겠다면서 특사까지 임명한겁니다.
덴마크는 물론 그린란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뜬금포에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언제든 독립할 자격을 갖춘 땅에 이제 와서 미국의 깃발을 꽂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을 만도 하죠.
▶ 그린란드 탐내는 이유... 자원이 아니라 국가안보 때문?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광물 때문이 아닙니다.
미국에는 이미 광물과 석유 매장지가 아주 많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석유 매장량이 많습니다.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그린란드를 보세요.
해안을 따라 러시아와 중국 배들이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광물 때문이 아니라
그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면서
국가안보를 수차례 강조했는데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을 뜻한다고 하죠.
결국은 그린란드의 천연자원들이 탐 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부터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언급해 왔는데요.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엔 그린란드를 향한 집착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와 연결됐다는 분석인데요.
돈로주의는 미국 5대 대통령인 제임스 먼로 전 대통령이 발표한 먼로주의의 트럼프 버전입니다.
유럽의 분쟁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간섭도 배제한 채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의 자주성을 강조하면서 종주권을 공고히 한다, 이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9세기 미국 고립주의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죠.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대륙 장악력 확대를 위해서 무력도 불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에 마약을 보내고 있다면서
마약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기도 하죠.
3월 NBC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갖기 위해서라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한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밴스 부통령이 그린란드를 직접 찾았는데요.
그린란드 최북단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서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지난해 3월)]
여기 엄청 춥네요! 아무도 나한테 말해주지 않았어요.
저는 그린란드에 한 번도 와본적 없는데
제가 그린란드를 방문한 최초의 부통령이라고 하더군요.
트럼프 행정부, 특히 대통령은 북극 안보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앞으로 수십년 동안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그린란드에 대한 작전 관할을
기존의 유럽사령부에서 북미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사령부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 임기 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그린란드에 대한 야망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특사 선임이 다소 뜬금없긴 하지만
사실 그린란드를 갖기 위한 미국의 작업은 이미 임기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4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인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추산해보고 있다,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그린란드 거주민들에게 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들어가는 비용까지 포함해서
꽤 구체적으로 계산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재무부가 그린란드의 천연자원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까지 가는
직항을 최초로 개설해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거리가 멀지 않아서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린란드는 외부에서 접근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자연 훼손이 적은 편인데,
여기에 많은 지구인들의 버킷리스크 중 하나인 오로라를
직관할 수 있는 곳이다보니 매력적인 관광지로도 꼽히죠.
덕분에 첫 직항 여객기부터 매진 됐다고 하더라고요.
▶ 트럼프의 영토 확장 시도, 막아서는 EU국가들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압박에 그린란드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그린란드와 북극, 북대서양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서
42억 달러, 한화로 약 6조 165억 원 규모의 국방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고요.
그 어느 때보다 그린란드와 밀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야욕을 꺾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 그린란드 총리]
우리는 오랜 시간 쌓아온 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의장 등이 줄줄이 규탄 성명을 냈는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땅 욕심은 그린란드가 처음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쥐스탱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면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말했었죠.
가자지구를 향해서는 "미국이 점령한 후에 지중해의 유명 휴양지
리비에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도 가자지구를 첨단 기술을 갖춘 미래 도시로 재건하겠다고 이렇게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에게는 그린란드, 시진핑은 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토 확장의 숙원이 그린란드라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는 대만이 있죠.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지만
쉽사리 건들지 못하는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현재 친미, 반중, 독립 성향의 인물이
연이어 대만의 총통을 맡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연일 대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을 제대로 자극했는데요.
중국은 이에 대응해 일본 여행 자제령에 이어 일본산 해산물 수입을 통제하고,
육해공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과 일본을 무력으로 위협하고 있죠.
하지만 대만 총통은 대만이 주권 국가라면서 일본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의회 역시 연이어 대만을 방문해 라이 총통을 만나면서
대만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안보 전문가들 중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욕심을 낼 수록
시진핑 주석도 대만 무력 침공의 정당성을 갖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집이 낳은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퍼질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마무리
돈이 되는 것이라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욕심이
세계 안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란드가 트럼프 뜻대로 미국의 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린란드 운명에 세계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취재 : 김유진
제작 : 김도현 CD, 최인아 인턴
작가 : 박정빈
꼭 갖고야 말겠다.
취임 전부터 드러냈던 그린란드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욕심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지난해 12월 21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덴마크는 (그린란드를 위해) 투자도, 군사적 보호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르코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습니다.
덴마크, 선을 넘었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 덴마크 외무장관]
미국 특사의 임명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사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채널A 정치부 차장 김유진입니다.
올 한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에 미국 우선주의를 선포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다뤘던 주제는 단연 관세죠.
사실 관세는 누구 하나 모르는 사람 없도록 떠들썩했다면
조용히, 그리고 은밀하게 야욕을 드러냈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린란드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은 가히 집착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그린란드에 집착하는지 그 내막을 속속들이 알아보겠습니다.
▶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 미국 특사를 임명한 트럼프
그린란드는 북극권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데요.
면적의 약 80% 정도가 얼음으로 덮여 있습니다.
남극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죠.
워낙 척 박하다보니 인구는 6만명이 채 되지 않지만
대신 그 안에 품고 있는 천연자원들이 어마어마하고요.
아메리카 대륙과 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해서 지리적인 요충지로도 꼽힙니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빙상이 녹아 골치라는데
여기에 그린란드를 더 열받게 하는 인물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그린란드는 현재 북유럽의 덴마크 자치령으로 편입돼 있는데요.
사실 그린란드 위치를 보면 북미 대륙에 훨씬 가깝고
유럽 중에서도 노르웨이와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나라 간의 연합과 전쟁 등을 거치면서 결국 덴마크의 식민지로 남았습니다
1953년에는 덴마크가 헌법을 개정해 그린란드를 식민지가 아닌 공식 영토로 만들었고요.
2009년에는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모든 자치권을 이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덴마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보니까 독립을 선언하진 않았지만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갖고 말겠다면서 특사까지 임명한겁니다.
덴마크는 물론 그린란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뜬금포에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언제든 독립할 자격을 갖춘 땅에 이제 와서 미국의 깃발을 꽂겠다고 하니 어이가 없을 만도 하죠.
▶ 그린란드 탐내는 이유... 자원이 아니라 국가안보 때문?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3일)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광물 때문이 아닙니다.
미국에는 이미 광물과 석유 매장지가 아주 많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석유 매장량이 많습니다.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그린란드를 보세요.
해안을 따라 러시아와 중국 배들이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광물 때문이 아니라
그 주변을 맴도는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면서
국가안보를 수차례 강조했는데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을 뜻한다고 하죠.
결국은 그린란드의 천연자원들이 탐 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부터 그린란드 병합 의사를 언급해 왔는데요.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엔 그린란드를 향한 집착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돈로주의와 연결됐다는 분석인데요.
돈로주의는 미국 5대 대통령인 제임스 먼로 전 대통령이 발표한 먼로주의의 트럼프 버전입니다.
유럽의 분쟁에는 관여하지 않는 대신 간섭도 배제한 채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의 자주성을 강조하면서 종주권을 공고히 한다, 이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9세기 미국 고립주의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죠.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대륙 장악력 확대를 위해서 무력도 불사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 베네수엘라를 향해 미국에 마약을 보내고 있다면서
마약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기도 하죠.
3월 NBC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를 갖기 위해서라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한 적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서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밴스 부통령이 그린란드를 직접 찾았는데요.
그린란드 최북단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서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지난해 3월)]
여기 엄청 춥네요! 아무도 나한테 말해주지 않았어요.
저는 그린란드에 한 번도 와본적 없는데
제가 그린란드를 방문한 최초의 부통령이라고 하더군요.
트럼프 행정부, 특히 대통령은 북극 안보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앞으로 수십년 동안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난해 6월에는 그린란드에 대한 작전 관할을
기존의 유럽사령부에서 북미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사령부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 임기 초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그린란드에 대한 야망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특사 선임이 다소 뜬금없긴 하지만
사실 그린란드를 갖기 위한 미국의 작업은 이미 임기 초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4월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인수에 들어가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추산해보고 있다,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그린란드 거주민들에게 정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들어가는 비용까지 포함해서
꽤 구체적으로 계산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더불어 재무부가 그린란드의 천연자원에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까지 가는
직항을 최초로 개설해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거리가 멀지 않아서 약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린란드는 외부에서 접근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자연 훼손이 적은 편인데,
여기에 많은 지구인들의 버킷리스크 중 하나인 오로라를
직관할 수 있는 곳이다보니 매력적인 관광지로도 꼽히죠.
덕분에 첫 직항 여객기부터 매진 됐다고 하더라고요.
▶ 트럼프의 영토 확장 시도, 막아서는 EU국가들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압박에 그린란드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그린란드와 북극, 북대서양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서
42억 달러, 한화로 약 6조 165억 원 규모의 국방 예산을 추가로 편성했고요.
그 어느 때보다 그린란드와 밀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야욕을 꺾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 그린란드 총리]
우리는 오랜 시간 쌓아온 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 의장 등이 줄줄이 규탄 성명을 냈는데,
과연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을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죠.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땅 욕심은 그린란드가 처음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쥐스탱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부르면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말했었죠.
가자지구를 향해서는 "미국이 점령한 후에 지중해의 유명 휴양지
리비에라 같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도 가자지구를 첨단 기술을 갖춘 미래 도시로 재건하겠다고 이렇게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 트럼프에게는 그린란드, 시진핑은 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토 확장의 숙원이 그린란드라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는 대만이 있죠.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고 있지만
쉽사리 건들지 못하는 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현재 친미, 반중, 독립 성향의 인물이
연이어 대만의 총통을 맡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연일 대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국을 제대로 자극했는데요.
중국은 이에 대응해 일본 여행 자제령에 이어 일본산 해산물 수입을 통제하고,
육해공 군사력을 동원해 대만과 일본을 무력으로 위협하고 있죠.
하지만 대만 총통은 대만이 주권 국가라면서 일본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의회 역시 연이어 대만을 방문해 라이 총통을 만나면서
대만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안보 전문가들 중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욕심을 낼 수록
시진핑 주석도 대만 무력 침공의 정당성을 갖게 될 것이라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집이 낳은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퍼질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마무리
돈이 되는 것이라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욕심이
세계 안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란드가 트럼프 뜻대로 미국의 땅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린란드 운명에 세계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취재 : 김유진
제작 : 김도현 CD, 최인아 인턴
작가 : 박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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