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전경 (출처 : 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주차된 벤틀리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나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제 신청했습니다.

나 씨는 지난 달 25일 오후 8시쯤 음주 뒤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도로에서 주차된 벤틀리 차량을 들이받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벤틀리 차량이 밀리면서 주변에 서 있던 50대 발레파킹 직원이 다리를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나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나 씨가 국내 3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범서방파' 고문이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나 씨는 지난 2013년 두목 김태촌 씨가 사망한 뒤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나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