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 모습.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을 두고 불거진 당정갈등 논란에 대해 오늘(29일) "국민 생명과 건강은 절대적으로 우선시 돼야 할 가치다. 당정갈등이란 프레임은 낄 자리가 없고 사치스러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민심을 들어본 결과 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의료개혁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 동력은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추진과정에서 국민들 걱정과 불안감을 잘 듣고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의료개혁이 중요한 과제가 본질과 동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런 대안 제시에 대해 당정갈등 프레임으로 얘기하거나 오도하는 국민도 많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안 외에도 다양한 통로와 다양한 상대를 정해두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왔다는 점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실 일각에서 '보여주기식'이란 비판이 나오는데 대해 "갑자기 보여주기식으로 공개한 거다? 그런 호도는 건설적 대안과 논의를 막는 것이라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