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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쓰고 성형하고…10개월 도피 코인 사기총책 검거
2024-08-29 12:44 사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 제공

가상화폐 채굴 사업에 투자를 미끼로 피해자 158명에게 45억 원을 가로챈 총책과 총책의 도피를 도와준 5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총책 40대 김모 씨를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당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 18%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158명으로부터 약 4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또 약 160억 원의 출자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예정돼 있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쌍꺼풀·코·안면 윤곽 수술·지방흡입 등 2100만 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직접 제작 의뢰한 가발을 착용하며 신분을 숨겼습니다. 수시로 은신처를 옮기고 대포폰, 대포통장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0개월간의 도피 과정에서는 성형외과를 소개해주거나 범죄수익으로 얻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 자금으로 제공하는 등의 조력자도 5명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김 씨가 선임한 법무법인 직원도 있었습니다.

김 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경기도 소재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고 명품을 사는 등 호화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상위모집책을 구속 송치, 모집책 7명과 도피를 조력한 5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김 씨 체포현장에서 발견된 현금 1억 원을 압수했고, 이 밖의 재산 13억 원은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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