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오늘 오전 8시쯤 규슈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에 상륙했습니다.
상륙 당시 태풍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로,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주택이 붕괴할 수 있을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태풍 산산은 움직임이 느려 장시간에 걸쳐 비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내일(30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예상 강수량은 규슈 남부 600㎜, 규슈 북부 400㎜, 시코쿠 400㎜, 도카이 300㎜입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어제 가고시마현에 중대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게 커졌다며 폭풍 특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가고시마현, 미야자키현, 구마모토현에서는 총 113만여 가구 225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항공(JAL)은 오늘 국내선 265편, 전일본공수(ANA)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국내선과 국제선 총 1934편을 결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