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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트럼프 싱크탱크 안보센터장 키스 켈로그 “새정부 들어서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가능성”
2024-08-30 13:49 국제

 (사진 설명 : 2016년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위 관계자로 기자들과 대화하는 키스 켈로그(출처 : AP/뉴시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고문인 키스 켈로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안보센터장이 "트럼프는 동맹이라면 공평한 지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켈로그 센터장은 채널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면서도 "모든 거래에 있어 공평한 것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 정부가 진행중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 재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켈로그 센터장은 "미국 국민들에게 미국 밖에서 왜 돈이 쓰이는지 설명을 할 수 있는 매우 타당하고 중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이며,우선 방위비분담 협정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 논쟁이 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이) 북한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억지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켈로그 센터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과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을 맡았고 트럼프 캠프 외교안보 정책 제언을 담은 342쪽 분량의 보고서 <미국 안보에 대한 미국 우선 접근법(An America First Approach to US National Security)> 집필에 참여하는 등 트럼프 재집권시 외교·안보 관련 내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시 주한미군 철수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아래 한미 동맹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상태이다. 특히 북한 외에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갖고 있는 것인 주한미군이다.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바이든 행정부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예의주시하고 있나?
=그렇다. 중요한 것은 동맹은 공평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출 역시 양측이 공평해야 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 우리는 미 국민에게 미국 밖에서 왜 이 돈이 쓰이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건 한국이든 나토든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는 동맹이라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는 경제적이든 군사적이든 정치적이든 모든 거래에서 공평하고 공정하기를 바랄 뿐이다. 공평하다면 그는 찬성할 것이다.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날 가능성이 있는가?
=내가 생각하는 트럼프의 강점은 언제나 그리고 어떤 지도자와도 대화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김정은과도 만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대화하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대화한다. 대화 상대가 누구이든 상관 없다. 트럼프가 다시 김정은을 만나는 일이 다시 발생할까? 나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트럼프가 평양 등 북한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가?
=내 경험상 트럼프는 대화할 의향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어디든 갈 사람이다. 김정은과는 이미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도 만나지 않았는가.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통일 독트린'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려고 한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와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때와 비슷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는 북한 국민들이 자유를 누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빈곤과 굶주림에서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랐다. 정보접근권을 확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트럼프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재집권시 북미 대화에 있어 한미 외교 채널을 활용할 생각인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양국의 상황을 비롯해 어떤 협상이 이뤄질지 등을 미리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어떤 논의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자체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다.
=나는 전세계 핵무기 양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핵무기를 추가하려고 한다면 실수이다. 단순히 한국에게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를 중심으로 현재는 화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트럼프 재집권시 유지될 수 있다고 봐도 되나?
=현재 답할 수 없는 부분이다. 실제로 차기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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