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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식용유로 비행…국내 친환경 항공유 첫 출발
2024-08-30 14:10 경제

우리나라 공항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연료가 급유된 국제선 정기운항이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항공·정유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항공 탄소감축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는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하지만, 화석연료로 만들지 않고 항공기의 구조변경 없이 사용가능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동·식물 유래 바이오매스, 대기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되며, 기존 항공유 탄소배출량의 평균 80%까지 저감 가능하다는 게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설명입니다.

우리나라가 20번째로, 앞서 전세계 19개 국가에서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SAF 급유 상용 운항을 시행 중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SAF 혼합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SAF를 활용한 상용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토부와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가로서 글로벌 SAF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업계 및 전문가 등과 소통해 국내 SAF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SAF 확산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마련된 확산 전략의 첫 단계로 오늘 대한항공의 하네다행 노선(SAF 1% 혼합)을 시작으로 SAF 급유 국제선 상용운항을 개시합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일부터 구마모토행 노선(1%)을,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7일 하네다행(1%) 개시하는 등 순차적으로 정기운항을 시작합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SAF 사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SAF 상용 운항을 시작으로 탈탄소 정책을 적극 추진해 우리나라가 항공 분야 탄소중립 선도 국가로서 위상을 확립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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