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경기도 내에 ‘사모님팀’이라는 게 있었다고 봤습니다.
이재명 대표 부부 사생활을 관리하는 팀이었다는 건데요.
사모님팀 팀장은 김혜경 여사 수행비서 역할을 한 배모 씨, 예산 유용에 도청 공무원들이 다수 동원 됐다는 게 검찰 수사 내용입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공무원들이 다수 동원돼 조직적으로 예산을 유용했다"고 규정했습니다.
예산 유용은 2018년부터 운영된 이른바 '사모님팀' 주도로 이뤄졌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사모님팀 팀장은 2010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 캠프부터 함께하며 경기도 5급 사무관에 채용된 배모 씨였습니다.
배 씨 지휘 아래 경기도 공무원들로 구성된 사모님팀이, 음식 배달과 의류 세탁, 관용차 사적 운행, 김혜경 씨 수행 등 이 대표 가족의 사생활 관리를 전담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배모 씨 / 당시 경기도청 5급 공무원-조명현 씨 당시 경기도청 7급 공무원(지난 2021년 6월 7일)]
"나는 개인적으로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해. (자택) 밑에 사는 기생충이 있든지. 뭐가 있어." (10인분씩 그렇게.) "그렇지 않니?" (2인분씩만 먹어도 사모님하고 아들 둘인데. 6인분이면 충분할 텐데.)
도 예산이 사적인 용도로 지출되는 과정에는 경기도 비서실과 의전팀 직원도 동원됐고, 적법한 공적 목적의 지출로 위장하기 위해 비서실장이 관리했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경기도 예산 외에 도 공무원들까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가족의 사적 용무 처리에 동원됐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