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의혹으로 검찰이 우리은행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죠.
조병규 은행장이 피의자로 적시돼 수사 대상이 됐고, 임종룡 회장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적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틀째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영장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적시됐습니다.
조 은행장이 부적정 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취임 후에 인지했음에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입니다.
우리은행 조병규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31일까지입니다.
이달 말까지 차기 행장 후보 리스트가 나와야하는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검찰은 임종룡 회장에 대해서도 늑장 보고와의 연관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종룡 / 우리금융지주 회장 (지난달 국정감사)]
"전임회장 부당대출로 인해서, 또 다른 사건으로 인해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우리금융 측은 "검찰 조사 등 남은 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김기열
영상취재: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