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심 선고로 이재명 대표 다음 대선에 못 나올 위기에 처해 있죠.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를 트럼프 당선인과 비교하며 사법부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34개 유죄나도 당선됐다, 이 대표는 끄덕 없고, 대통령 자격은 사법부가 아닌 국민이 판단한다고요.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1심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비교하는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보다 혐의가 훨씬 많은 트럼프도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겁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34개 혐의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미국 유권자들은 트럼프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을지 모두 주권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법원이 국민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1심 선고 형량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됩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
"최근에 미국 대통령 선거 봤지 않겠습니까? 굉장히 과한 말도 많이 나옵니다. 이런 정도 갖고 선출직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가 이런 처벌을 받는 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없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을 포함해 기소된 혐의는 모두 34개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기소된 건은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예산유용 등 6개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을 보라"며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살아서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당내 잇따른 트럼프 언급에 한 비명계 인사는 "그럴거면 미국 가서 대통령 선거 나가지 왜 우리나라에서 대선 나가려고 하냐"고 비꼬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이혜진